[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투수의 역투로 승리를 지켰다. KT위즈가 키움을 4-3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한 점차까지 쫓겼다. 결국 마무리투수가 8회 1사에서 등판해야 했다.
KT는 선발 등판한 벤자민이 6.1이닝 1실점 호투하며 마운드를 불펜 김민에게 넘겼다. 그런데 올시즌 호투하던 김민이 1이닝 2실점하며 흔들렸다.
결국 8회말 1사 1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영현은 최주환과 고영우를 각각 내야 플라이, 삼진으로 물리치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9회초 1사 만루까지 기회를 만들었지만, KT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4-3인 채로 9회말로 넘어갔다.
박영현은 빠른 속구로 김건희와 김주형을 모두 삼구삼진 처리했다. 시속 148㎞ 묵직한 속구였다. 2사 후 원성준에게는 2볼로 시작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2022년 데뷔 후 첫 5아웃 세이브다. 박영현은 이로써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가운 얼굴들도 이날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바로 지난 15일 상무 제대한 내야수 심우준과 권동진이다.
8회초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대주자로 심우준이 들어왔다. 지난 2022년 10월11일 잠실 LG전 이후 644일 만의 1군 출전이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대주자로 권동진이 나오며 지난 2022년 10월7일 광주 KIA전 이후 648일 만에 1군 출장했다.
장단 8안타를 때려낸 KT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상수가 각각 멀티히트(2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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