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금방 결정이 될 것이다.”

LG 염경엽 감독이 차명석 단장의 출국에 대해 말했다. 현시점에서 외국인 투수 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단장이 직접 대상자와 접촉한 후 결정이 된다고 전했다. 시기상 마지막 승부수임을 강조한 염 감독이다.

염 감독은 17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이날 차 단장의 출국과 관련해 “리스트에 넣어둔 선수 한 명이 나왔다고 해서 급히 보러 가셨다. 서둘러 가서 체크하기로 했다”며 “5월에 기대했던 선수 두 명이 있었는데 그 둘은 아니다. 그 둘 외에 리스트에 둔 선수가 있는데 지난 대전 주말 3연전 기간에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담당자가 확인을 했고 오늘 급히 단장님도 가셨다”고 설명했다.

실명을 거론하기는 힘든 상황. 그러나 기량에 대한 힌트는 건넸다.

염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켈리나 엔스와 비슷한 실력의 선수를 데려올 수는 없다. 둘보다 나은 선수가 나왔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라며 “단기전에서 1선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단기전에서 어느 투수와 붙어도 대등하게 싸워주는 에이스가 있으면 경기 후반 자신감도 생긴다. 최근 타선이 올라오고 있고 전부 정상으로 올라왔을 때 타선은 우리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체 확률을 밝히지는 않았다. 일단 이번이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임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되든 안 되든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전에는 단장님이 내년에 영입할 선수를 고려해 여러 명을 보셨다. 이번에는 딱 한 명만 보러 갔다. 금방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범석(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엔스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