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황혜정 기자] LG트윈스가 외야수 김현수(36)의 결승타에 힘입어 승리했다.

LG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나온 김현수의 결승타로 롯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LG가 1회초 선취득점하긴 했지만, 8회까지 추가득점을 내지 못했다.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8회말 롯데가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가 곧바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9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몰린 실투인 속구를 때려 깔끔한 좌전 안타를 생산, 출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오스틴 대신 대주자 최승민을 내보낸 LG는 최승민의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해결사는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김원중의 하이패스트볼을 타격해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경기가 2-1이 됐다.

LG는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를 오른 유영찬이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구원승(6승째)을 올렸다.

이날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고, 롯데 선발 애런 월커슨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낚아내며 1실점 했다.

장단 5안타를 뽑아낸 LG 타선에선 오스틴과 김현수가 멀티히트(2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리드오프 윤동희가 역시 멀티히트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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