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 기자] 한 번 기세를 탄 KT 롤스터는 브레이크를 모른다. 잘 나가던 연승 분위기가 ‘연패’로 바뀌며 또 다시 주춤한 KT. 서머의 KT가 농심 레드포스 ‘매운맛’을 제물로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고 있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농심과 대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이날 KT는 초반부터 농심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반격에 주춤했지만 벌어진 체급 차이를 앞세워 찍어눌렀다.

KT가 초반 압박 수위를 높였다. ‘표식’ 홍창현이 바텀 갱을 통해 농심 ‘지우’ 정지우를 잡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바텀에서 소규모 교전이 열렸고, 1킬씩 주고 받았다. 탑에서 KT가 ‘미하일’ 백상휘를 잡았지만 ‘퍼펙트’ 이승민 역시 농심에 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바텀을 고집스레 두드린 KT. ‘구거’ 김도엽을 잡으며 이득을 챙겼다. 이때 KT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LCK 통산 일곱 번째로 40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농심 반격도 매서웠다. 농심은 ‘데프트’ 김혁규를 잡으며 추격의 발판을 놨다. 오래 가지 못했다. 주도권을 뺐으려고 했지만 KT가 허용치 않았다. 18분경 탑에서 교전이 열렸고 KT가 3킬을 쓸어담으며 일방적으로 이득을 봤다.

23분경 KT는 용 앞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전리품으로 두 번째 용 스택과 함께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도 KT가 6000이상 앞섰다.

힘의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KT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농심 본진을 압박해 들어갔다. 농심은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농심은 본진에서 끝까지 저항했지만 이미 벌어진 체급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농심을 찍어누르며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챙겼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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