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 ‘가족X멜로’에서 베일에 싸인 재벌아들로 분하는 가수 겸 배우 최민호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태권도 사범이자 대형 마트 JPLUS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남태평’ 역을 맡은 최민호는 “남태평은 흰색 도복 같은 매력을 가졌다. 절제되고 정직하기도 하면서 내면의 깊이는 인생 2회차인 청년이다. 다 알면서 상대방을 위해 모른 척 해주는 행동이 안타까우면서 대견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모든 이들에게 구김 없이, 모난 것 없이 행동하는 태평이 유일하게 그러지 않는 존재는 바로 남치열(정웅인 분)이다. 사실 태평은 평범한 태권도 사범이나 마트 보안요원이 아닌, JPLUS 사장 치열의 아들이다.

요란한 가족사에 시달리는 태평은 재벌집을 뛰쳐나와 자신의 삶을 직접 건사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캐릭터. 최민호는 “복잡한 가족사 때문에 아버지에게만은 철부지 그 자체인 태평은 방황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현실에 대한 고민을 훌훌 털어버리는 등 우리가 한 번쯤은 겪어봤던 경험을 잘 담아내고 있어 많은 분들이 ‘태평’에 공감하리라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 최민호는 오래전 손절한 아버지 무진(지진희 분)의 컴백으로 혼란스러운 미래(손나은 분)와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갈 예정이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그는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게 재미있는 요소인데, 그런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이 설렘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 실제로도 손나은과 거리를 뒀다고. 그는 “드라마 안에서의 전개처럼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점점 친해지는 게 연기에 자연스레 묻어날 것 같았다”라며 “카메라에도 그 포인트가 잘 담겼고, 김다예 감독님도 그게 보인다며 신기해하셨다”라고 말했다.

2017년 방송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오는 최민호는 “저에게 ‘가족X멜로’는 가족으로 인해 그럼에도 다시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게 되는, 가족 관계의 중요성, 소중함, 감사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던 작품이었다. 제가 느낀 이 감정을 많은 분들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다.

한편 ‘가족X멜로’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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