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LG가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10일 잠실 NC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최원태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지난 6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5월1일 이후 최소 실점 경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웃었다. 올해 허도환과 호흡을 맞출 때 성적이 좋았는데 이날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허도환과 배터리를 이루면서 선발 임무를 완수한 최원태다.

LG는 최원태 이후 김영준 김유영 정지헌 임준형 이종준이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지만 마무리 유영찬을 등판시키지 않으며 다음날 승리도 내다봤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7월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3안타 경기. 8월 처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오스틴 딘은 5타수 2안타 2타점, 신민재는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구본혁도 3타수 2안타 2타점. 박해민은 안타 없이 3타점(3회말 희생플라이, 5회말 유격수 땅볼, 6회말 밀어내기 볼넷).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시즌 전적 57승 48패 2무. 3위 삼성을 1.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허도환이 볼배합과 강약조절을 잘해주며 최원태가 선발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 중간 쫒길 수 있는 상황에서 김영준이 그 위기를 잘 막아주며 승리하는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마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타선에서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선취점을 뽑아주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타격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박해민과 구본혁이 하위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승리했다. 오랜만에 김현수가 3안타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3안타 축하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승을 이어갔다. 감사드린다”고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1만9151명의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오는 11일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NC는 신민혁이 선발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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