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9회말 2사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가 박동원의 2타점 끝내기 2루타로 극적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LG는 11일 잠실 NC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회초 구본혁의 실책으로 1-3으로 밀릴 때까지만 해도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것 같았다. 그런데 9회말 오스틴 딘의 추격하는 솔로포.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이겼다.

선발 투수 손주영은 90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4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했다. 선발승에는 닿지 못했으나 이날 투구로 규정 이닝을 채웠다. 평균자책점 3.67로 삼성 원태인에 이은 국내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 2위가 됐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4회와 9회 솔로포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 박동원은 끝내기 2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더불어 수비에서 3루 송구로 아웃카운트 2개도 올렸다. 손주영과 호흡은 물론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4연승을 이끈 박동원이다. 박동원의 끝내기 안타는 통산 두 번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8승 48패 2무가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해주면서 승리 발판이 만들어졌다. 타선이 상대 투수 신민혁의 보더라인 피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박동원 디테일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7회 박동원의 픽오프 플레이와 9회 번트 시프트 같은 디테일한 수비로 지킬 수 있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9회초 실책으로 2실점했지만 오스틴의 홈런으로 역전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박동원이 구본혁을 멘탈적으로 구하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박동원이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은데 좋은 수비와 함께 결승타까지 쳐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박동원의 맹활약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야구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마지막에 역전승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1만8902명 관중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