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관광공사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DMZ OPEN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DMZ OPEN 전시 : 통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는 DMZ를 멈춰버리거나 잊힌 공간이 아니라 잇고 살아가는 공간으로 조명한다. 전시에는 닫힌 경계이자 이어지는 통로, 살아가는 열린 장소로 DMZ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들이 선보이며, DMZ는 회로가 닫힌 경계로서의 상징을 벗어나 이어진 공간의 시작이거나 끝점으로서 이야기의 한쪽, 혹은 양쪽을 모두 터놓는다.

전시의 소주제는 경계, 통로,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소주제의 작품은 공간별로 구획되어 나열되기보다 교차하며 전시되어 다양한 관계들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경계’에서는 분단의 상황과 경계지역의 긴장감과 정서를 다루는 작품이 선보인다. 박론디, 박기진, 신미정, 노순택은 거대 블럭(block), 혹은 장벽으로서 분단의 상징이 된 DMZ를 다룬다. 남쪽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닌 북의 다른 경계인 중국의 국경에서 바라 본 경계, 경계를 넘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북의 프로파간다(propaganda)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통로’에는 정연두, 제인 진 카이젠, 지비리, 윤진미가 참여해 떨어져 있으면서도 연결되고자 하는 경계의 흐트러짐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통로의 예술적 가능성을 시도한 작업들로 구성된다.

‘공간‘에서는 분단 상황속 다양하게 살아가는 현재 삶의 양태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다루는 최찬숙, 노원희, 나오미, 한나리사 쿠닉의 작품이 소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DMZ OPEN 페스티벌’은 전시 이외에도 포럼, 콘서트, 스포츠 등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위해 11월 16일까지 경기도 DMZ 일원에서 진행된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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