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홍명보호의 새 얼굴은 누가 될 것인가.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오는 26일 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팔레스타인, 오만)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홍 감독을 비롯한 국내 코치진인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는 이미 K리그 관전을 시작했다.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와 티아고 마이아 전술 코치도 주말부터 선수 관찰에 돌입한다.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복귀지만, 새롭게 출항하는 홍명보호의 1기다. 그렇기에 홍 감독의 눈에 들었을 새 얼굴에 관심이 집중된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 이른바 ‘황태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2006년생 ‘고교생’ K리거 양민혁 발탁이 가장 큰 관심사다. 양민혁(강원FC)은 올시즌 K리그에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27경기에서 8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다.

이와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양민혁이 축구대표팀에 승선하게 되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13위(18세 132일)에 오르게 된다.

양민혁 외에도 새 얼굴이 발탁될 가능성이 큰 포지션은 양 측면 수비수와 중원이다. 축구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2선 자원들은 이변없이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수비수는 최근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힌다. 오랫동안 주축으로 활약한 김진수(전북 현대)와 홍철(대구FC)은 30대 접어들었다. 세대교체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에 발탁된 박승욱(김천상무), 최준(FC서울), 황재원(대구) 등이 후보군이다. 또 강원에서 포지션 변경해 K리그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발돋움한 황문기(강원)가 발탁될지도 주목된다. 황문기는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황문기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으면 대표팀 첫 발탁이다.

3선 미드필더도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3선 미드필더는 사실상 붙박이 주전이 없다. 지난 6월에는 박용우(알 아린)와 정우영(울산 HD)이 재발탁됐다. 정우영은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이기도 했다. 광주FC에서 꾸준히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정호연, 중국에 구금됐다가 수원FC로 돌아온 손준호의 발탁 가능성도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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