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듯 하다. 강속구에 왼손목 부분이 직격당했다. 오타니는 고통을 참으며 1루까지 달려나갔지만, 아찔한 상황이었다. 검진결과 골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안타없이 3타수 무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1-1로 맞선 8회 네번째 타석에서 상황은 발생했다. 오타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는데, 상대투수 리차드 러브레이디가 2B-1S에서 던진 4구째 91.8마일(147km)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오타니는 스윙자세에서 멈췄으나 공이 몸쪽 상단으로 깊게 향했다. 피하기 힘든 코스였다. 오타니는 직격당한 후 1루로 뛰어나갔다. 왼손목을 머리 위로 향한 채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정상적으로 출루했다. 이어 무키 베츠의 좌중월 결승 투런포때 홈을 밟았다.

이날 오타니는 사구로 출루했지만, 8연속경기 안타 기록은 멈췄다.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2로 소폭 떨어졌다.

ML 최소경기 40-40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현재 50-50에 도전중이다. 25일 시즌 41호 홈런을 추가하며 41홈런, 40도루를 기록중이다.

한편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A다저스는 이날 탬파베이는 3-1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A다저스는 시즌78승 53패를 기록중이다.

LA다저스는 28일부터 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