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홍명보호가 ‘출항’을 시작한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와 외국인 코치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도 함께 자리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홈), 오만(원정)과 맞대결을 펼친다. 기존 주축 자원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19세 K리거 양민혁(강원FC)을 비롯해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등 4명이 최초 발탁됐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으로 확대돼 처음 열리는 대회다. 반대로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우리가 발맞춰 나가야 한다.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운영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최종 예선에서 그나마 편하게 월드컵에 진출한 건 2022 카타르 대회말고 없다. 모든 월드컵 과정에서 힘들었다. 3차 예선 과정이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선수들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월드컵에 나가서는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양민혁의 발탁에 대해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7월에 비해서 조금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타이밍이 될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다. 지금은 맞다고 생각한다. 이후 기회는 양민혁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우진, 황문기, 이한범의 경우도 계속된 체크로 발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최우진의 경우 K리그 경기할 때 봐왔다. 다른 감독이어서 포지션적으로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느꼈다. 경기 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인천 경기 2경기를 봤는데 포백 형태에서 왼쪽 풀백을 본다.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한다. 나이가 어려서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흥미 있는 선수”라며 “황문기는 말하지 않아도 강원이라는 팀이 선두에 있고 경기력도 좋다. 그 안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다. 강원도 3경기를 봤는데 폼과 경기력이 꾸준했다. 이한범도 출전 시간은 확보되지 않았지만 비공식 경기에서 출전했다.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불러서 같이 훈련하고 분위기를 느끼고 편안하게 뛸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명단 선임 배경은.
전체적인 선수 선발에 큰 중점을 둔 건 그동안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으로 확대돼 처음 열리는 대회다. 반대로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우리가 발맞춰 나가야 한다.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운영할 것으로 생각한다.
-양민혁 발탁 배경과 주장 선발은.
양민혁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7월에 비해서 조금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타이밍이 될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다. 지금은 맞다고 생각한다. 이후 기회는 양민혁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잘해주길 기대한다. 손흥민에게 주장은 계속해서 맡길 생각이다.
-헌신적인 선수라고 하면 누구인지. 의리 축구 평가 부담은 되지 않았는지.
당시 선수 선발에 있어서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좋은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이해한다. 10년 전에는 선수의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했다. 나 역시도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수긍한다. 지금은 헌신하는 선수는 한 명이 아니라 단체 종목의 경우 팀에 철학이 된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운영해왔다. 불필요하게 통제할 건 없지만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선호한다. 대표팀에 꾸준하게 들어왔던 선수들은 어느 선수보다 팀을 알 것이라고 본다.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과는 처음 시작하는데 소통하면서 방향성을 설명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 훈련하고 경기하는데 짧지만 팀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양민혁 외에도 최초 발탁이 3명인데.
최우진의 경우 K리그 경기할 때 봐왔다. 다른 감독이어서 포지션적으로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느꼈다. 경기 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인천 경기 2경기를 봤는데 포백 형태에서 왼쪽 풀백을 본다.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한다. 나이가 어려서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흥미 있는 선수였다. 측면 수비 포지션은 고민거리에 있다. 축구 선수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잘 알고 있다. 황문기는 말하지 않아도 강원이라는 팀이 선두에 있고 경기력도 좋다. 그 안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다. 강원도 3경기를 봤는데 폼과 경기력이 꾸준했다. 이한범도 출전 시간은 확보되지 않았지만 비공식 경기에서 출전했다.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불러서 같이 훈련하고 분위기를 느끼고 편안하게 뛸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2군데 정도 있다. 미드필더와 양측면 수비쪽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측면은 팔레스타인, 오만과 어떤 모델로 경기할 건지와 여기에 맞는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를 몰아놓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를 봤다. 2경기에서 하고자하는 플레이에 있어서는 지금의 선수들이 맞다는 생각에 결정했다. 미드필더는 전술적으로 4-2-3-1 또는 4-3-3 형태를 했을 때 멀티능력을 갖춘 선수가 누군인지 봤다. 홀딩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박용우나 정우영을 선택했다.
-감사가 예정돼 있는데.
직접적으로 들은 얘기는 없다.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감독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배준호와 손준호가 제외됐는데.
배준호는 최근에 부상을 당해서 제외됐다. 체크했다. 배준호의 능력은 충분히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배준호와 엄지성의 경쟁에서는 지금의 전체적인 폼이나 경기력 측면에서 엄지성이 낫다고 판단했다. 손준호의 경우 계속 지켜보고 있다. 명확하게 돼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계속 문의를 거칠 것이다. 관련한 리스크가 있었다.
-외국인 코치가 입국해 K리그 관전했는데.
외국인 코치가 선수 선발에 영향을 끼친 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K리그를 1~2경기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계속 지켜봤기에 그 부분에 관여를 했다. 공부를 하는 차원이 됐다고 보는 게 맞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관여를 해야한다. 특히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많다. 어떤 방법으로 성장시키는지는 한국 축구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 선수들과 소통하고 평가전, 훈련장에서 감독, 코치와 지금의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을 체크할 수 있록 하겠다.
-아시아 축구 전력 차가 많이 좁혀졌는데.
여유있다고 말한 건 그 전보다 티켓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상대 팀과 여유롭게 준비한다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종 예선에서 그나마 편하게 월드컵에 진출한 건 2022 카타르 대회말고 없다. 모든 월드컵 과정에서 힘들었다. 3차 예선 과정이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선수들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월드컵에 나가서는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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