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책임감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

강원FC 공격수 양민혁(18)은 다음달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최초 발탁이다. 18세 132일에 대표팀에 승선한 양민혁은 역대 최연소 발탁 13위에 올랐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 등장해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강원에서 28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겼다. 양민혁의 등장과 함께 지난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강원은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이 됐다.

또 양민혁은 K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내년 1월 대표팀 선배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7월과 비교하면 현재는 조금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타이밍이 있는데 지금은 맞다고 생각한다. 이후 기회는 양민혁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양민혁은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손흥민과도 처음으로 한 팀에서 손발을 맞추는 동시에 선의의 경쟁자가 된다. 손흥민 외에도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이 양민혁과 같은 포지션이다. 엄지성(스완지시티)도 있다.

양민혁은 대표팀에 발탁된 후 구단을 통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팬 여러분, 팀 동료, 형들 등 대표팀 선발에 도움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 또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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