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빌보드 코리아가 케이팝 시장에서 태풍의 핵이 될 수 있을까.

27일 정식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는 빌보드 코리아의 거침없는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빌보드 케이 파워 100(Billboard K POWER 100)’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을 선언하는 빌보드 코리아는 K-POP 시장에서 새로운 흥행 파워의 축으로서, 향후 팝 음악의 본고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2의 BTS와 같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이를 위해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빌보드 본사 사장 마이크 반(Mike Van)과 편집장 한나 카프(Hannah Karp) 등 글로벌 본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마이크 반 사장은 불과 넉 달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빌보드 코리아에 큰 힘을 실어주면서 한국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구상이다. 이를 통해 변방에서 세계음악의 중심으로 떠오른 K-POP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가면서 전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과 교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활발히 만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브라질의 대표 스타 가수 루이자 손자(Luisa Sonza)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K-뮤직 아티스트 및 프로듀서와 만난다. 또 아시아 톱스타 이샤나 사라스바티(Isyana Sarasvati)와 SB19, BINI 등도 한국을 찾아 글로벌한 축하의 장을 빛내게 된다.

이와 관련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은 “27일 행사는 한국 대중음악의 근 100년 역사를 기념하며 K-POP 등 한국 음악이 세계 음악 산업에 끼친 영향력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매년 1차례씩 발간되는 한국어와 영어로 구성된 ‘K-POP 아티스트 인명사전’ 등을 통해 한국 아티스트의 전 세계적인 네트워킹의 초석을 마련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0년 PMC 그룹에 인수된 빌보드 미디어의 한국 지사로 공식 출범한 빌보드 코리아는 이후 버라이어티, 롤링스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아트뉴스, 골든글로브, WWD, 아트포럼 등 PMC 산하의 매체들에게 K-뮤직을 포함한 K-컬처를 전파하는 허브로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빌보드는 1894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한 음악잡지다. 1950년대 중반부터 대중음악의 인기 순위를 집계하여 발표 후 그 공신력을 인정받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가 됐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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