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성남시-성남교육지원청, 과학고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 2차 회의서…신설 대신 일반고 전환으로

〔스포츠서울│성남=좌승훈기자〕경기 성남시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이 급물살을 탄다.

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은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통합 실무협의체 2차 회의를 26일 시청 2층 율동관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남시정연구원은 7월 15~22일 진행한 ‘성남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또 교육지원청이 7월 15~26일 진행한 ‘일반고 전환’ 희망학교 수요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 수요조사에서 분당중앙고는 과학고 전환 희망 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선 과학고 신설 또는 일반고의 전환에 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과학고 추가지정 공모를 준비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 시의원, 외부 전문가, 학부모 의견을 청취했다.

학교 신설 방식의 경우 유휴부지를 검토한 결과 기숙사, 연구동 등이 필수적인 과학고를 설립하기에 부지 면적이 부족한 반면, 과학고 전환을 희망한 분당중앙고는 학교 부지 뒤 시유지 활용 시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부지면적 확보가 가능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지난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온 분당중앙고가 과학고로 전환하게 되면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수년의 소요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또 기존 시설을 활용해 부지 매입비 등 시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9월 중 시민 설명회를 개최해 통합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된 일반고 전환 안을 다룬다.

이날 회의 이후 신상진 시장은 오찬숙 교육장과 만나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성남의 과학고 설립은 대한민국의 이공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면서 “두 기관의 행정력을 결집해 유치 신청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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