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역대급 8월 흥행지표다. 8월의 마지막 날 또한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 경기가 일찍이 매진됐다.

지금까지와 다른 8월이다. 두 가지에서 그렇다. 첫 번째는 기온. 이번 주 들어 많이 나아지기는 지난주까지는는 역대급 찜통더위였다.

두 번째는 야구장 열기다. 무더위로 직관 팬이 줄어드는 시기인데 오히려 관중이 늘었다. 지난 30일까지 8월 평균 1만5281명으로 8월 관중 역대 최고다. 올해 개막전이 포함된 3월을 제외하면 8월 평균 관중이 두 번째로 높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31일 두산과 롯데 잠실 경기가 경기 시간 한 시간 전에 다 팔렸다. 두산 구단은 4시57분 올시즌 22번째로 홈경기 매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예고는 됐다. 시즌 막바지. 사실상 포스트시즌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두산과 롯데 모두 1승이 매우 소중하다.

4위 두산은 3위 LG와 2.5경기. 5위 KT와도 2.5경기 차이다. 지난해에는 5위였으나 지금 자리에 만족할 수 없다. 로테이션에 외국인 선발이 한 명밖에 없지만 잔여 경기 일정이 적은 게 위안이다. 5인 로레이션을 구성하지 않아도 당장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두산이다.

롯데는 마지막 순간까지 순위 경쟁에 임한다는 각오다. 5위 KT와 3경기 차이인데 잔여 경기도 가장 많이 남았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내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데 큰 의미는 없다. 순위가 결정됐다면 확대 엔트리로 올라온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9회까지 지금 있는 선수들을 쓰면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른 구장도 마찬가지다. 1위 KIA와 2위 삼성이 맞붙는 대구 경기는 당연히 뜨겁다. 역대 최다 매진 신기록을 쓰고 있는 한화는 홈에서 KT와 5위를 두고 결전에 임한다. 문학에서는 SSG가 NC에 맞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바라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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