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5홈런포를 가동했다. 반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홈런시계는 51호에서 여전히 멈춰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1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은 1-3으로 패했다.

오타니가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 140년 역사상, 아무도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50-50’까지 이제 홈런 5개만 남았다.

잠시 주춤한 오타니는 5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9월 그의 방망이가 다시 달아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오타니가 역사적 50홈런을 달성하기 위해선, 상대 견제가 심해지기 전에 그리고 스스로의 부담·압박이 더 커지기 전에 ‘몰아치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오타니는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에도 다가간다. 오타니는 지난 2021시즌 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4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LA다저스는 시즌 종료까지 21경기가 남겨둔 상태다.

오타니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을 적릭해나가면, 50-50뿐만 아니라 ML 전체 홈런 1위 자리를 놓고서도 관심은 커질 수밖에에 없다.

7일 현재 ML 홈런 전체 1위는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다. 그는 양 리그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5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쌍포를 울렸다. 50호, 51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저지의 홈런킹 타이틀은 떼놓은 당상처럼 보였다. 여유 있게 오타니를 따돌리고 전체 1위를 차지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날 이후 저지는 10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10경기 개점휴업이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닐까?’라는 야구계 속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50홈런’이라는 확실한 목표’의 오타니가 45번째 아치 이후, 연속해서 홈런포에 불을 붙일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오타니는 이번에 5경기 만에 시즌 45번째 홈런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24일 40홈런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물론 남은 경기와 괴물 같은 두 선수의 장타력을 냉정하게 고려하면, 여전히 저지의 홈런왕 타이틀이 유력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저지의 방망이가 계속 침묵을 지킨다면, 그리고 오타니의 몰아치기가 폭발한다면 불가능은 가능이 될 수도 있다. 그게 스포츠의 반전 매력이다.

‘Nothing is impossible’ 또는 ‘Impossible is nothing’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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