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이웅희 기자] 신이슬(24·170㎝)이 신지현과 함께 신한은행 앞선을 지탱하게 됐다. 프리에이전트(FA)로 도전을 택한 신이슬이 설레는 마음으로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신이슬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6시즌 동안 삼성생명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한층 발전된 모습을 과시했다. 3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7.2점, 3.7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FA시장에 나온 신이슬은 많은 관심을 받았고, 신한은행을 자신의 행선지로 택했다.

삼성생명을 떠나게 된 신이슬은 “6년 동안 발전하며 성장했다. 삼성생명 모든 분들에 감사하다. 삼성생명과 FA계약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신한은행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면서 “감독님이 나의 영입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고 했고,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시즌 신이슬은 경기당 29분 16초를 뛰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긴 플레잉타임을 소화했다.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는 얘기다. 신이슬은 “체력이 약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지난시즌 많은 시간을 뛰며 체력도, 기량도 많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출전시간이 늘어나 힘든 것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모든 것들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에서 신이슬은 주전 가드로 팀 공격을 조율해야 한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도 “(신)이슬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빠르고, 슛도 던진다. 신지현과 번갈아 볼 핸들러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이슬은 박신자컵을 통해 신지현과 호흡을 맞추며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신이슬은 “신한은행이 외곽과 속공을 추구한다. 그에 맞춰 최적화해 준비하려고 한다. 신한은행 신이슬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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