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오만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5일 홈에서 팔레스티안과 충격의 무승부를 거뒀지만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 홍 감독은 9월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최상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은 결과다.

홍 감독은 “앞으로 팀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 두 경기”라며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코치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생각을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술적으로 너무 의존했다는 지적에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분수령이 된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라면서 “그 부분에서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 내 생각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0월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한다. 쉽지 않은 팀들이다.

홍 감독은 “우리 밑에 있는 강력한 라이벌 팀들에게 절대 승점 3을 주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상대 분석에 들어갔고, 지금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운영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현안 질의에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도 나올 전망이다.

홍 감독은 “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할 거다. 특별히 내가 아는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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