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피원하모니가 ‘새드 송’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하게 굳힌다.

피원하모니가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으로 정규 1집 ‘때깔(Killin’ It)’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을 알렸다. 전작 쇼케이스에서 자신들의 성장을 증명해내겠다고 외친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멤버 지웅은 “‘때깔’로 저희를 증명했다면 ‘새드 송’은 굳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피원하모니로서 모습을 확립하고 싶다”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피원하모니 하면 세계관을 빼놓을 수 없다. 2020년 10월 개봉된 영화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통해 K팝 그룹 처음으로 스크린과 가요계에 동시 입성한 이들은 이후 첫 번째 연작 테마인 ‘부조화(DISHARMONY)’ 3부작을 통해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스스로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을 믿으며 주저 말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전작 정규 1집 ‘때깔’에서 자신들이 세계를 구한 숨겨진 히어로이자 진정한 주인공이었음을 드러냈다. 미니 7집 ‘새드 송’을 통해서는 히어로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한다.

타이틀곡 ‘새드 송’은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은 뒤, 히어로가 된 피원하모니에게 찾아온 공허함과 외로움을 노래한다.

기호는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딕하고 중독성이 강해 캐치함이 있었다. 노래는 재밌는데 제목이 부정적이다 보니 이걸 어떻게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탄탄히 다져 온 피원하모니는 이번 ‘새드 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기호는 앨범의 콘셉트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참여했고 수록곡 작곡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호는 “어떻게 위트있게 풀어내고 피원하모니답게 소화할까 스토리와 비주얼부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탁과 종섭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지웅 또한 6곡 작업에 참여하는 등 더욱 완성도 높은 앨범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가 높아진다.

종섭은 “히어로가 느끼는 이면의 외로운 모습이 대중에게 보여지는 저희의 직업과도 맞닿은 부분이 있었다”며 “월드투어를 돌며 환호와 사랑을 받은 뒤 숙소로 돌아오면 상실감과 공허함이 크다. 세계관에서 전달하고 싶은 내용과 저희의 현실에서 모습이 맞닿은 부분이 많아서 가사에 잘 녹여보려 했다”고 말했다.

[SS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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