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 기자] 승리를 원했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판정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경기에서 0-0 비겼다.

승점 1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대전은 35점으로 9위를 지켰다. 전북은 34점을 기록해 대구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대전 입장에서는 심판 판정에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후반 추가시간 구텍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볼을 놓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다는 지적이었는데 느린 그림으로 보면 부자연스러운 동작은 아니다. 고의성을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구텍도 화가 난 듯 경기 후 주심에게 찾아가기도 했다. 대전은 앞서 김준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하다 김태현에게 깊은 태클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발목을 들고 시도한 태클이라 레드카드가 나올 만했는데 주심은 VAR을 보고도 원심인 옐로카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대전 관중은 심판을 향해 야유 콜을 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영상을 봐야 할 것 같다. 존중은 하겠지만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에둘러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황 감독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는다. 홈 경기에 많은 팬이 와주셨다. 승부를 내야 한다고 봤다. 매 경기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선수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투혼을 발휘했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 전반전으로는 열심히 싸웠다. 지지 않고 승점을 얻는 데 의미를 두겠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관성 있는 패턴을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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