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이상이가 아버지의 혼외자가 김영대라는 사실에 분노해 대기발령을 냈다. 신민아까지 직위해제시킨 뒤 김영대에게 “당장 한국을 떠나라”라고 협박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극 ‘손해보기 싫어서’에서 남자연(한지현 분)은 보육원에 들러 복규현(이상이 분)이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봤다.

자신이 고소까지 하게된 51번 악플을 쓴 게 규현이 아니라 여하준(이유진 분)이라는 걸 알게된 자연은 “나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규현은 “미안하다. 자격 없는 거 아는데 좋아졌다, 작가님이”라며 고백했다.

하지만 자연은 “소설 같은 일이 진짜 일어나는구나.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그래도 나한테 해피엔딩은 없다”라며 돌아섰고, 그런 자연을 붙들려 규현이 필명을 부르는 바람에 여하준도 자연이 연보라 작가라는 걸 알게 됐다.

자연을 집에 태워다준 복규현은 “아는 재벌 어떠냐. 작품 쓸 때 도움되지 않겠냐”라고 했지만 재차 거절당했고, 마침 어머니 선정아(이일화 분)의 전화를 받고 놀라 손해영(신민아 분)의 집 문을 두드렸다.

함께 옥탑방을 꾸미던 김지욱(김영대 분)과 손해영이 키스를 하려던 찰나 복규현이 들이닥쳤고 “너 정말 우리 아버지 복기호(최진호 분) 회장 숨겨진 아들이야?”라더니 “감히 내 눈앞에서 내 자리를 노려? 다 알면서 둘다”라며 분노했다.

김지욱은 자신 때문에 졸지에 복사장에게 미운 털이 박힌 손해영에게 사과했지만, 해영은 “네 마음도 좀 살펴. 난 마음이 좀 아파. 호텔에서 아버지 만났을 때도 너 혼자. 늦었지만 넌 어땠는지 말해줄래”라고 물었다.

지욱은 “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손님한테 피해줄까봐 무섭다”라고 말했고, 손해영은 “이제 우린 한 편이니까 안 무섭지? 이제 다른 비밀은 없는 거다”라며 입을 맞췄다.

김지욱은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는 존재는 태어났을 때로 충분하다. 두 번 하고 싶지 않다”라며 사직서를 품고 해영과 마지막 출근했다. 하지만 출근한 둘은 ‘직위해제’ ‘대기발령’이라는 인사발령을 확인했다.

분노한 김지욱은 출근하는 복규현을 불러세워 “드릴 말씀 있다. 내 가족관계에 대한 얘기다. 손해영 팀장과 저 이혼했다. 우리 관계에 이제 손해영은 없다”라며 해영에게 피해가 갈까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복규현은 “너는 존재 자체가 걸어 다니는 오너리스크야. 조용히 외국으로 나가서 돌아오지마, 영원히. 그러지 않으면 나와 내 엄마가 받은 고통 몇 배로 돌려줄 거야. 네가 지키고 싶은 사람한테”라고 협박했다.

다자연애 중인 차희성(주민경 분)은 갑작스럽게 임신했고, 남자연은 “쌤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우린 알지 않냐. 준비 안 된 부모가 어떤 지옥을 만드는지”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우연히 마주쳤던 남자연은 이사를 하려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손해영은 이용률이 떨어지는 지방 점포를 정리하러 출장을 갔고, 김지욱은 그런 해영을 따라나섰다. 지욱은 손해영을 걸고 협박하던 복규현의 말을 떠올리며 손해영과 잠시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 애썼다.

함께 전망대에 올라 생각에 잠긴 해영은 “아빠 돌아가시고 바로 집 나와서 같이 안 살았다. 그때 같이 살았으면 엄마가 치매에 안 걸렸을까. 가끔 궁금해. 나 없는 동안 엄마는 어떻게 살았을까. 이제는 영원히 알 수 없겠지”라고 말했다.

집으로 향하던 해영은 자연의 아버지가 가석방으로 출소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놀라 달려갔고, 자연의 비명 소리에 밀친 남성은 복규현이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자연과 복규현은 연애를 시작했고, 손해영은 악플러와 사랑에 빠진 자연의 연애를 반대했다. 지욱은 고민 끝에 손해영에게 떠나겠다고 알렸고, 손해영은 눈물을 글썽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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