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 ‘효자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이다. 202안타를 생산했다.
레이예스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KIA전에서 1안타를 치면서 대망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두 번째다. 최초 기록자 서건창이 현재 KIA에 있다. 서건창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2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그리고 이날 신기록을 썼다. 1회초와 3회조 뜬공에 그쳤다. 흐름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201안타다. 서건창과 타이가 됐다.
7회초 삼진을 당했으나 9회초 마지막 기회가 왔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좌월 안타를 터뜨렸다. 펜스를 때리는 장타성 타구.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4-1에서 5-1이 됐다.
레이예스는 1루를 돌아 2루까지 달렸으나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장타가 아니라 단타로 끝났다. 아쉽게 됐다. 그러나 안타는 안타다. 시즌 202호 안타 완성이다.
2014년 서건창이 기록한 201안타를 마침내 넘어섰다. 10년 걸렸다. 서건창을 빼면 200안타도 없다. 레이예스가 싹 다 해냈다.
이날 성적을 포함해 시즌 144경기, 202안타,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출루율 0.394, 장타율 0.510, OPS 0.904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395에 달한다.
200안타가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다. 6월 37안타, 7월 34안타를 때렸다. 8월 들어 27안타로 살짝 페이스가 처졌다.
9월 다시 끌어 올렸다. 23경기에서 32안타를 생산했다. 무안타 경기가 딱 5경기다. 9월30일까지 200안타가 됐다. 그리고 이날 2안타를 더하며 서건창을 넘어섰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레이예스의 최다 안타 신기록으로 어느 정도 위안 삼을 수 있게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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