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모든 게 정상이다.” 올해 20주년 공연을 앞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설렘과 열정이 가득했던 상견례와 첫 대본 리딩 현장을 10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지킬·하이드 역’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과 ‘루시 역’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 ‘엠마 역’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 등 주요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20주년 공연은 새로운 시작과 같다. 앞으로 더 롱런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시즌 만반의 준비를 갖춰 최고의 프로덕션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 역사에 여러분이 함께해 줘서 고맙다. 긴 여정 마지막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보자”라고 독려했다.

데이빗 스완 연출은 “20주년을 맞이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긴 시간 동안 ‘지킬앤하이드’가 공연될 수 있게 함께해 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특별한 시즌인 만큼 역대 최고의 프로덕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대본 리딩을 진두지휘한 원미솔 음악감독은 “‘지킬앤하이드’는 내게 있어 성장 지표 같은 작품”이라며 “좋은 음악을 만들면서 기존 출연진과 새로운 배우들의 밸런스를 잘 잡아가 보려고 한다. 이 작품의 완전함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충만함을 찾고, 행복해지는 공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배우들도 20주년 공연을 함께하는 소감과 함께 인사를 나눈 후 본격 연습에 돌입했다.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다.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며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고찰한다. 또한 ‘루시’와 ‘엠마’를 통해 두려운 상황에서도 신뢰와 순수함을 이야기하는 스릴러 로맨스다.

한국에서는 2004년 프로덕션 초연 이래 9번의 정규 시즌을 거치며 1702회 공연, 누적 관객 수 180만 명을 돌파한 최고의 흥행 대작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는 LED 영상을 추가하고, 무대·의상·조명 등에도 변화를 줬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캐스팅 공개 후 화제를 모으며 1차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 전 참고 사항은 신성록과 최재림, 아이비와 린아, 이지혜는 내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12월4일부터 내년 5월18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광폭 행진을 이어간다.

본 공연에 앞서 11월29일부터 12월3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펼친다. 공연 티켓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인터파크 티켓 토핑 선예매를 시작한다.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일반 예매를 오픈한다. 해당 기간의 공연에 한해 10%의 프리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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