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게임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서비스 초기 서버 불안 등 부정적 요소를 싹 지웠다. 발 빠른 해결로 안정적인 운영을 가져가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서비스 시작 일주일도 되지 않아 앱마켓 매출 ‘1위’를 찍었다. 스마일게이트의 신(新)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 얘기다. ‘로드나인’이 어느덧 출시 100일을 맞았다.

◇‘로드나인’ 100일의 여정

로드나인은 지난 7월 12일 출시와 함께 넘쳐나는 MMORPG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서비스 시작 6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장기 집권한 가운데 엎치락뒤치락 순위싸움도 펼쳤다.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를 수치로 증명했다. 앱마켓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며 로드나인은 출시 40일 만에 매출 3000만 달러(한화 약 410억원)를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여기에 로드나인은 지난 8월 PC 직접 결제 방식을 채택했고, PC 결제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앱마켓 매출 순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로드나인의 흥행 비결로는 과금 부담을 줄이고, 게임성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드나인은 확률형 아이템 구매를 최소화해 아바타 1종으로 국한했다. 또한 장비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드나인은 아이템 파밍과 강화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성장 방식을 도입, 단순하면서도 몰입감 있게 게임을 구성했다”며 “때문에 로드나인 이용자들은 가볍게 게임을 시작해 점점 더 몰입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는 운영 ‘눈길’

로드나인의 또 다른 흥행 비결로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는 소통 운영’이 꼽힌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개발 총괄인 김효재 PD가 직접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소통을 위한 활동들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로드나인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매월 주차 별로 패치 업데이트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전하는 일반적인 업데이트 노트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 게임의 패치 및 수정 내용을 전하며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업데이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김효재 PD는 유튜브 공식 채널의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로드나잇’이라는 이름의 라이브 방송에서 이용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사연과 질문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예능 형식의 콘텐츠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좁혀가고 있는 셈.

김 PD는 “로드나인은 지속가능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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