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박흥식61) 수석코치가 1년 만에 두산을 떠난다. 김한수 타격코치도 물러난다.

두산은 19일 “박흥식 수석코치 등 6명의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박흥식 수석코치, 김한수 코치와 면담을 진행했다. 상호 합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퓨처스팀 이광우 코치, 강석천 코치, 김상진 코치, 정진호 코치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흥식 코치는 2024시즌을 앞두고 이승엽 감독 요청으로 두산에 왔다. 당시 박흥식 코치는 “이승엽 감독이 기회를 줘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박흥식 코치는 KBO리그 최고를 논하는 타격 전문가다. 무엇보다 삼성 시절 ‘국민타자’ 이승엽을 키운 지도자다. 인연이 두텁다. 두산에서 다시 만났다.

두산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베테랑 지도자로서 이승엽 감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험’을 갖췄다. 수석을 맡던 김한수 코치가 타격코치로 옮겼다. 그러나 한 시즌만 보내고 두산을 떠난다.

두산은 2024년 정규시즌 74승 2무 68패, 승률 0.521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에 내리 두 판을 지고 말았다. 역대 최초 ‘업셋’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시즌 후 ‘칼바람’이 불었다. 박흥식-김한수 코치와 동시에 결별했다. 2024시즌 팀 타율 0.276으로 5위에 자리했다. 홈런도 150개로 5위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74로 5위.

딱 ‘중간’이다.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 나은 공격력을 갖추기 위해 지도자 교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추가로 4명도 두산 유니폼을 벗는다. 오랜 시간 두산에 몸담은 이광우, 강석천, 김상진 코치 등이 떠난다. 두산에서 현역으로 오랜 시간 뛴 정진호 코치도 마찬가지다.

앞서 세리자와 유지 코치도 SSG와 계약했다. 코치진 대폭 개편이 불가피하다. 두산은 “2025시즌 코치진 구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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