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10월 금리인하로 인한 기업 이자 부담이 연 3조5000억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이자 부담 감소는 연 3000만 원 수준에 그쳐, 체감온도는 여전히 싸늘하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는 기업의 연간 이자상환액 95조 원 중 금리인하에 따른 연 이자 부담이 3조5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기준 대기업의 대출 잔액은 약 300조 원에 이른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연간 이자 부담은 6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 잔액이 약 1600조 원에 달하는 중소기업도 금리 인하로 인해 연간 약 2조9000억 원의 이자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 의원은 지방감사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 수를 고려할 때 중소기업당 이자 부담 감소는 연 3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실제로 체감하기에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25bp 인하됐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의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한국은행의 정책금융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의 지방 중소기업 지원 금리가 지역본부별로 최대 1.1%p 차이가 나는 상황. 지원금리 변동이 어렵다면 취약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상환기간 조정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규정에 따라 지역본부장이 지원 비율과 지원 한도, 지원 기간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만큼, 보다 세밀하고 폭넓은 정책금융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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