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연임 도전이 유력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얘기에 다시 한 번 ‘승인 불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서 정연욱 국민의 힘 의원은 유 장관을 향해 “이기흥 체육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자가 되려면 절차를 밟으면 된다. 심의를 받으면 된다고 했다. 사실상 3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것”이라며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허가하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재차 꼬집었다.
이 회장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3연임 도전이 유력하다. 강신욱 전 단국대 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등이 대항마를 자처하며 나왔으나 월등한 표밭을 자랑하는 이 회장을 단독으로 견제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문체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유 장관은 “그렇게(출마해서 당선) 되더라도 우리가 승인 안 할 수 있다. 물론 (이 회장 측과) 행정 소송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이 정 의원이 “이 회장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건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체육인이나 국민 여론을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데 본인이 밀고 나간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이 회장은 지방 출장을 이유로 종합감사에 불참,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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