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가 ‘자매 구단’ 메리트를 활용한다. 마무리 훈련에 ‘영건’ 이민석(21)과 정현수(23)를 파견했다.

롯데는 25일 정현수와 이민석을 일본 지바 롯데 1군 마무리 캠프에 파견했다. 구단 운영팀 박진환 매너지, 양성제 매니저도 함께 향했다.

구단은 “선수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 프런트 직원도 선수단 관리 및 훈련 노하우를 체득하기 위해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 건너갔고, 오는 11월12일까지 20일 동안 지바 롯데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장소는 지바 조조마린스 스타디움이다.

모기업이 같다. ‘자매 구단’이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합동 훈련을 진행했고, 평가전도 치렀다. 격차가 좁혀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일본프로야구(NPB)와 KBO리그는 차이가 있다. 분명 NPB가 위다.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간다. 하나라도 배워올 수 있으면 좋다. 전혀 모르는 팀도 아니고, 같은 ‘롯데’라는 타이틀을 쓰는 구단이다. 안 될 것 없다.

롯데는 2024 정규시즌 66승 4무 74패, 승률 0.471로 7위에 자리했다. 아쉬운 시즌이다. 내년을 봐야 한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일본으로 보낸 이유다.

2022년 1차 지명자인 이민석은 데뷔 시즌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을 받으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올시즌 복귀했다.

18경기 31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6을 기록했다.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속 150㎞를 손쉽게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선발 자원으로 꼽힌다.

‘최강야구’로 유명한 정현수는 2024년 2라운드 지명자다. 올시즌 18경기 23.2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준수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알고도 못 친다’는 커브가 일품이다. 제구도 갖췄다는 평가. 롯데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 지금에 만족하면 안 된다. 이에 지바 롯데 캠프에서 기량을 올려서 오기를 바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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