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 전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비상계엄은 헌법 제77조와 계엄법에 근거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조치로, 대통령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에 처해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엄령 선포 이후 잘못된 선택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제와 문화·연예계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대다수의 연예 관련 행사들이 중단되었으며, 많은 기업들이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연예계는 계엄령 선포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다.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은 물론, 지방에서 진행되던 각종 축제와 콘서트들이 모두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연말 시상식에 출연이 확정된 아티스트들도 행사 취소 통보를 받았으며, 대규모 콘서트와 팬미팅도 진행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가요계는 연말 콘서트 시즌을 맞아 대규모 팬미팅과 공연을 준비 중이었으나, 계엄령 선포로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한 연예 관계자는 “계엄령 하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를 강행할 수 없어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계엄령 선포로 인한 불확실성은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은 계엄령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군사적 긴장 상태를 우려하며 경제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문화·연예계는 관광, 공연, 방송 등 다양한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계엄령이 가져온 혼란의 여파가 더욱 크다.
연예업계에서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향후 진행될 행사에 대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긴급 대응하고 있다. 한 엔터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계엄령 해제 후 행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계와 문화산업은 특히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한 분야로, 계엄령 해제 전까지 대규모 행사나 시상식이 재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들은 “계엄령 하에서 어떤 혼란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계엄령 해제 결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승인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향후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연말 시상식과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들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여 업계 관계자들은 초비상 상태에 놓여 있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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