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취소했던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승환은 4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환은 전날 비상계엄이 선포됨에 따라 4~5일 예정돼 있던 ‘흑백영화처럼’의 취소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공연 취소에 따라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저녁 10시 23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에 운명에 처해있다”며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계엄을 해제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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