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G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마무리 유영찬(27)이 수술을 받았다. 스프링캠프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 상황이다.

LG는 4일 “유영찬이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진행한 구단 메디컬체크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부상 방지 차원에서 2일 네온정형외과에서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를 넘어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다. 정규시즌 62경기 63.2이닝, 7승5패1홀드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쐈다. 리그 세이브 3위다. 마무리 투수로 뛴 첫 시즌임에도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총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불펜에서 자기 몫을 했다.

문제는 이후다. 검진 결과 팔꿈치에 이상이 확인됐다. 수술까지 받았다. 재활 3개월이면 3월초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

스프링캠프를 두고 ‘1년 농사 좌우한다’고 한다. 그만큼 중요하다. 이 중요한 캠프를 재활로 보낼 판이다. 유영찬도 힘들 수밖에 없다. LG 또한 시즌 운영에 꽤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2023시즌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일궜다. 29년 만에 우승. 한을 풀었다. 2024년 2연패에 도전했다. 그러나 불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2025년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함덕주가 1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 6개월이라 했다. 유영찬까지 수술대에 올랐다. LG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장현식 영입으로 보강은 했는데, 있던 자원이 자꾸 아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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