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한국 기원이 2024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30일 발표했다.

순위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신진서 9단이 2월 치른 국가대항전 농심신라면배에서 끝내기 6연승한 장면을 첫머리에 세웠다.

이 대회에서 신진서는 홀로 중국 선수 다섯 명을 잇달아 제압해 농심배 사상 초유의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에 4년 연속 우승을 선물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16연승을 질주해 이창호 9단이 보유한 14연승을 경신했다.

신진서는 60연속개월 한국 랭킹 1위를 지킨 것으로 두 가지 소식을 10대 뉴스에 포함해 ‘대세’라는 것을 입증했다.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착공도 바둑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뉴스다. 2026년 8월 완공을 예정으로 건립 중인 전용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중·대형 대회장과 국가대표 대국실, 사무국, 방송시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어린이 바둑대회 창설과 세계대회 개최 등도 눈여겨볼 만한 소식이다. 하나은행 어린이 바둑 페스티벌과 청호나이스 환경사랑 어린이 바둑축제, 부라보콘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등이 잇달아 열린 건 바둑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또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이 2025년부터 격년제 세계대회로 격상했고, 중국에서도 북해신역배왕 난양배 등을 국제대회로 창설했다.

울산 고려아연이 창단 2년 만에 KB국민은행 바둑리그를 제패한 것과 보령머드가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서 우승한 장면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여자바둑 소식 중에는 최정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은지와 나카무라 스미레가 이끄는 ‘여자바둑 춘추전국시대’도 눈여겨 볼 소식으로 꼽혔다.

응시배에서 우승한 이치리키 료 9단과 5년 만에 통합예선을 부활한 삼성화재배 소식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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