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2025년 다시 한 번 기대감을 안고 출발선에 섰다. 제가 전하고 싶은 두 가지는 ‘꿈은 이루어진다’와 ‘카르페디엠’이다.”

정규리그 9위,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거둔 NC가 신년회를 통해 재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새겼다. 지난해 ‘더 높은 곳을 향해’를 내세웠지만 부침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새 사령탑 이호준 감독을 필두로 다시 한 번 ‘비상(飛翔)’하겠다는 각오다.

NC는 3일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진만 대표, 임선남 단장을 비롯해 구단 프런트들과 이호준 감독, 서재응 수석코치 등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 대표는 “2023년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 이후, 2024년에는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포부를 팬들에게 표명했지만 팀 성적은 하위권으로 아쉬움은 배가 됐다”고 소회했다.

그는 큰 변화와 함께 다시 출발선에 서는 2025년 두 가지 메시지를 화두로 던졌다. 첫 번째는 바로 ‘꿈은 이루어 진다’다.

이 대표는 “2002년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때 전국민이 외쳤던 문구다”라며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 어느 부분에 적용하더라도 가슴이 뛰고 희망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환경 등에 충분히 대비했는지, 경쟁자 구단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 전략과 전술, 성향 등을 충분히 분석하는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리가 미흡했던 부분은 충분히 개선을 하고 잘했던 부분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우리가 마음 속에 품은 목표와 꿈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힘든 과정을 버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현재의 이 소중한 시간을 극대화하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과 기회일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꼭 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고 당부했다.

그래서 올해 NC는 캐치프레이즈로 ‘지금 이 순간을 빛내자!(LIGHT, NOW!)’를 앞세웠다. 이는 ‘인생의 하이라이트인 지금 이 순간을 빛내자’는 의미로 ‘지금 이 순간’을 뜻하는 ‘Right Now’와 동일한 라임으로 표현했다.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을 역설한 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두 번째는 ‘카르페디엠’이다. ‘지금 이 순간을 잡아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대표는 “여러 종목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이러한 문구를 몸에 새기고 뛰는 이유가 내가 말하는 것과 같은 생각에서 발현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의 목표와 꿈은 절대로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들 각자가 맡은 역할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주길 바라며, 그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함께 하는 동료들과 이 순간의 소중함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큰 변화와 함께 우리는 새로운 꿈과 목표를 향해 다시 그 여정을 시작한다. 우리 NC 다이노스가 다시 비상하는 해가 되도록 하자”고 재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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