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스포츠서울] JTBC 측이 앵커 손석희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과 나눈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2부에 출연한 알랭드보통은 손석희 앵커와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야기부터 사회적인 이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알랭드보통은 "뉴스를 보며 서글픈 점은 즉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나눈다는 것이다. 최근 땅콩 회항 사건, 아니 마카다미아 사건을 예로 들면 모든 서양 기사들은 그를 우스꽝스러운 바보로 만들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나는 기사를 읽고 그 여자를 비극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가 많은 부분에서 끔찍한 인물이었던 건 맞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다.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보면 선악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또다른 측면이 빠져있는 게 안타까웠다. 그는 다시 일을 못할 것이고 많은 여생을 수치스럽게 보내고 감옥에 갈 것"이라고 했다. 


손석희는 이에 "알겠다. 다른 질문 드리겠다"라고 질문을 넘겼다. 앞서 손석희는 앵커브리핑을 통해 땅콩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언급했고,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에 대해 "뉴욕 공항에서 내려서 몸과 마음이 외톨이가 됐을 사무장의 심정은 어땠겠느냐"라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손석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석희, 여기 멋지다", "손석희, 할 말은 해야지", "손석희, 잘 해결됐으면", "손석희, 이번 일 안타깝네요", "손석희, 응원할게요", "손석희, 힘내세요", "손석희, 걱정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지상파 3사가 종합편성채널 JTBC를 고소한 것과 관련, 손석희 JTBC 사장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신혜연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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