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대작 논란에 휘말린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곧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영남 관련 수사가 종반에 접어들었다"라며 "(조영남에 대한) 소환을 결정하거나 조율 및 통보한 것은 없다. 하지만 더는 미룰 수 없는 것인 만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쯤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대작 의혹을 받는 그림을 산 사람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갤러리와 그림 판매업체 등의 거래 내역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인간 거래된 그림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찾고 있다.


조영남은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쎄씨봉 콘서트' 무대에 올라 "화투를 가지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영남은 그동안 자신의 그렸다고 주장해온 그림들을 대작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무명의 화가에게 점당 10만 원 가량을 주고 90% 가량 그리게 한 뒤 나머지 10%를 완성해 호당 수십만 원에 판매했다.

현재 춘천지검 속초지청에서 사기 및 저작권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영남 측은 "미술계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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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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