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검찰에 출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했다.


조영남은 3일 오전 8시 강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했다. 참고인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한 조영남은 취재진 앞에서 "제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정통 미술 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쩌다가 이렇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서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이어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잘 받고 다시 얘기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영남을 상대로 대작을 요청하고 판매에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조사는 장장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영남이 그림을 직접 그린 것처럼 말했다'는 구매자들의 진술과 조영남의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영남은 대작 의혹에 대해 "대리 그림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돈을 벌 목적이 아니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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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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