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화랑' 박서준과 박형식의 브로맨스가 한 층 더 무르익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화랑'에서는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이 아로(고아라 분)를 두고 삼각관계를 그리는 가운데, '화랑' 입성기가 그려졌다.
이날 도고 일행에게 납치돼 공중에 매달리게 된 선우와 삼맥종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티격태격했다. 졸다가 깨어난 선우는 옆에 같이 매달려있는 삼맥종을 보고 "얘는 왜 여깄어"라며 황당해했다.
뒤늦게 눈을 뜬 삼맥종에 선우는 "왜 날 따라왔느냐"고 물었다. 삼맥종은 "반쪽짜리(아로)랑 잘못 얽혔다간 너까지 잘못 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선우는 "너야말로 처음부터 재수가 없었어"라며 삼맥종을 들이받았다.
선우와 삼맥종은 결국 잠시 타협하기로 했고, 힘을 합쳐 도고 일행의 칼을 빼앗았고 마침내 줄을 끊고 도망쳤다. 이후 무명과 삼맥종은 아로를 찾으러 갔다. 드디어 재회한 무명과 아로는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로는 "죽은 줄 알았잖아, 그쪽"라고 울었고, 이에 무명은 "지금 살았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아로는 무명의 방을 찾아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아로는 옷을 갈아 입고 있는 무명의 방문을 덜컥 열었고, 무명의 벗은 몸을 보고 부끄러워했다. 아로는 '오라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 "오…"라고 망설이다 "오리 백숙 먹을래?"라고 말했다. 이어 아로는 "오… 옷 내가 꿰매줄게요. 나 옷 잘 꿰매요"라고 또다시 다른 말을 내뱉었다.
아로는 밖으로 나와서는 "오라버니 이 말이, 그게 왜 이렇게 안 떨어지냐"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 모습을 선우는 흐뭇하게 바라봤다.
아로는 선우가 잠든 줄 알고 다가가 손을 치료했다. 그는 "오라버니, 아까 고마웠어요. 구하러 와줘서. 기댈 곳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처음이에요. 누군가에게 그러고 싶어진 거"라며 "오라버니가 생겨서 좋아.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처음이라 솔직히 겁도 난다"고 고백했다.
선우는 눈을 뜨고 "나도 너 때문에 겁나 너를 다치게 할까 봐. 지키지 못 할까 봐. 처음이야. 나한테 기대하고 나한테 기대. 이제 너 혼자 아니니까"라고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선우와 삼맥종은 '화랑'의 첫 입성부터 험난한 고생길이 시작됐다. 풍월주(성동일 분)는 화랑들에게 독주를 마시게 한 후 자신이 묵을 방과 동료를 어떠한 규칙도 없이 정하게 했다.
이에 술에 취한 화랑들은 싸움박질을 시작했다. 반쪽자리 선우는 화랑들의 놀림을 당했고, 태어날 때부터 앙숙인 수호(최민호 분)와 반류(도지한 분)도 같은 방을 쓰지 않기 위해 싸웠다. 선우는 수호와 반류 등 화랑들에 맞아 결국 쓰러졌고, 이때 독주에도 멀쩡한 삼맥종이 그 앞을 지나갔다.
삼맥종은 투덜거리면서도 싸움에 지쳐 쓰러진 선우를 엎고 방을 찾았다. 결국 삼맥종은 선우와 수호, 반류, 여울(조윤우 분)과 한 방을 쓰게 됐다.
박서준과 박형식이 '화랑'에 본격적으로 입성하면서 같은 방까지 쓰게 됐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위기가 닥쳤을 때 서로 돕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유발했다. 훈훈한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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