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교통, 학군을 갖춘 입지가 선호되던 전통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이 최근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몰세권’ 입지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백화점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은 역세권과 유동 인구 등의 요건들을 철저히 사전 조사하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곳에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었던 이전과 달리 복합쇼핑몰 내 엔터테인먼트 및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함께 들어서면서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복합쇼핑몰 인근은 꾸준한 유동 인구 속에 수요가 급증하며 부동산 시장 또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몰세권 지역으로 손꼽히는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복합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신세계가 들어서며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중이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 3.3㎡당 아파트 값은 스타필드 하남이 개관소식을 알린 15년 3분기부터 1년 새 23%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동탄1신도시 내 중심상업용지에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조성되는 메타폴리스 사업 2단계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침체됐던 동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3분기부터 현재까지 화성시 반송동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는 7%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경기도는 2% 오른 것에 그쳤다.
메타폴리스 사업은 동탄1신도시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프로젝트 사업이다. 규모가 커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먼저 진행된 1단계 메타폴리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2010년 9월 입주를 시작한 후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복합업무시설로 조성되는 메타폴리스 2단계는 특히, 연면적 약 14만 2천여㎡(면적은 다소 변경 될 수 있음), 지하 4층~지상 6층으로 구성된 현대백화점 쇼핑몰이 2019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으며 대형 실내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의 사업장이 복합시설물 내 들어서 완공 시 동탄1신도시가 경기남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가운데 메타폴리스 복합단지의 첫 번째 사업인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호텔은 연 면적 약 3만 6천여㎡, 지하 5층~지상 20층 높이 총 440실 규모의 객실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를 갖춘 호텔과 254실 규모의 레지던스로 들어선다.
국내 여행 전문기업인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호텔 운영을 맡아 안정성과 전문성까지 확보했으며 차별화된 외관을 포함해 동탄신도시 최대 대규모 피트니스, 고급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도 호텔 내 설치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잠시 주춤했던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숙박, 유통, 업무, 편의시설 등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동탄 아파트값이 오름폭을 보이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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