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앞서 불거진 두 차례의 열애설을 부인했던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앞서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 소속사 UAA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소속사는 "송중기,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어 오는 2017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앞서 거듭된 열애설 부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드리며 팬 분들께는 두 배우가 따로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뒤 '송송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태양의 후예'는 가상의 국가인 우르크에 파병을 간 유시진(송중기 분)과 의료 봉사를 온 강모연(송혜교 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00% 사전 제작으로 지난 2015년부터 그리스와 한국을 오가며 촬영을 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엄청난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었다.


이후 지난해 3월 송혜교와 송중기가 밀월 여행을 떠나 뉴욕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양측은 "해명할 필요가 없다. 동료일 뿐이며, 휴가차 식사를 같이했다"라고 말하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어 지난달 2차 열애설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에서 처음 보도된 열애설 내용은 송혜교와 송중기가 시차를 두고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했다는 것.


이후 두 사람이 매니저·친구 등과 묵었다는 숙소 이름까지 공개됐으나 양측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송중기 측은 "'군함도' 제작 발표회 전에 친구들과 함께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 송혜교가 발리를 찾은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말하며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렇듯 수차례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부인해오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날 결혼 발표로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역시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를 두고 팬들과 대중을 기만한 것이 아니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부 반응도 있다.


한편, 송혜교는 1997년 드라마 '첫사랑'을 통해 데뷔한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와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통해 입지를 넓혀갔다.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소년', '군함도' 등에 출연해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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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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