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현 소속사와 의리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세호는 남희석, 남창희와 함께 현 소속사인 A9미디어와 최근 재계약을 결정했다. 세 사람은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향후에도 변함없이 함께 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확한 향방은 내년 초 결정될 전망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현 소속사와 의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세호의 향후 예능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조세호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의 제6의 멤버로 부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파업으로 세 달간 방송을 멈췄던 '무한도전'의 재개부터 조세호는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무한뉴스'를 시작으로 지난 2일 '뗏목 한강 종주 어기여차', 9일 '2018 수학능력시험', 그리고 23일 '올해의 인물' 편에 잇따라 게스트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어떤 곤란하고 난감한 질문에도 막힘없이 술술 대답하는 '대답 자판기'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이번주 방송에서 '조세호 인사청문회' 편이 꾸려지고, 파퀴아오 특집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로 영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심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세호가 출연한 3주 동안의 '무한도전' 성적과 그의 활약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로 들어가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무한도전'은 입대한 광희를 제외하고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총 다섯 명이 끌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 7명의 호흡을 따라가기엔 부족한 게 사실이다.


여기에 3주간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조세호는 '무한도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과 구박에도 특유의 넉살로 재치 있게 받아 치는 센스와 낯설지 않은 기존 멤버들과 케미는 그의 '무한도전' 합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프로 불참러'라는 별명으로 인한 후광이 식어갈 때쯤 조세호는 '무한도전'을 통해 새로운 별명 '대답 자판기'를 얻으며 제3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어느덧 17년 차 개그맨이 된 조세호가 그간 몸 담근 소속사와 함께 새로운 꽃길을 그려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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