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조세호가 '무한도전'의 제 6의 멤버가 됐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 봇짐러의 변심 조세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후보자 자질 평가, 조세호 청문회가 그려졌다.


최근 조세호의 투입은 '무한도전'의 최대 화두다. 조세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다", "아니, 화두다"고 본인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더불어 '무한도전'이라는 자리가 쉽지 않은 자리임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세호는 "'무한도전'을 하고 싶다"고 거듭 밝혀왔다.


이에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조세호 검증을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있느냐, 연예인에게 대시한 적 있느냐, 멤버들간의 다툼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할 거냐 등 다방면으로 질문을 던졌다.


조세호는 "현재 사귀는 여자친구는 없다", "연예인에게 한두 번 정도 대시한 적 있으나 잘 되지 않았다", "멤버들간의 다툼은 원래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나름 현명하게 대처했다.


조세호의 절친 배우 이동욱과 인터뷰도 진행됐다. 이동욱은 "(조)세호가 요즘 살이 많이 쪘다. 역대급으로 뚱뚱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무한도전'과 잘 어울릴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 세호는 시키면 빼는 게 없다. 운동도 잘한다"고 적극 추천했다.


제작진의 비장의 무기도 공개됐다. 앞서 하하와 양세형의 지휘 아래 조세호 몰래카메라가 진행된 바. '무한도전'은 매주 목요일에 녹화가 있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수요일에는 '음주를 하지 말자'고 약속한 상황. 조세호가 실제로 이를 잘 지킬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본 것.


조세호는 '녹화 전 날 뭐 했냐'는 유재석의 말에 "동료들과 다크만 하고 집에 들어갔다"고 말했지만 제작진은 음주 영상을 기습 공개했다. 거짓말이 들통난 조세호는 식은땀을 흘렸고 "하하와 양세형을 이제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실제로 경찰 수사에서 사용되는 거짓말 탐지기까지 투입해 거듭 검증 절차를 밟았다. 모든 검증을 마친 유재석은 "조세호가 제6의 멤버로 우리와 한 배를 타게 됐다.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고 조세호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한편, '필리핀 영웅 복서' 파퀴아오와 경기는 예상 외로 싱겁게 끝났다. 멤버들은 미국 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 특집 때처럼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대결을 펼쳤다.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파퀴아오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필리핀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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