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차세대 20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우도환이 2018년 대세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첫 로맨스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인 옴므파탈 매력을 발산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2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JK그룹의 유일한 종손 권시현(우도환 분)의 슬픈 가정사의 비밀이 공개됐다.


이날 권시현은 절친인 이세주(김민재 분), 최수지(문가영 분)와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기쁨을 누렸다. 학교 다닐 때부터 선생님들을 놀리는 등 장난을 친 이들은 졸업식에서 선생님의 은밀한 사생활을 전교생에게 공개하는 사고를 치며 범상치 않은 첫 등장을 했다.


특히 권시현은 마성의 매력남 면모를 뽐냈다. 심지어 선생님마저 제자인 권시현에게 설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시현은 그런 선생님 앞에서 최수지와 아슬아슬하게 입맞춤을 하려는 장난을 치며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권시현은 이세주와 함께 클럽에 가서 동창 고경주(정하담 분)의 엄마인 정나윤(이영진 분)과 부킹 후 키스까지 하는 마성의 매력남의 모습을 보였다.


권시현과 이세주가 클럽으로 놀러 간 사이, 최수지는 이기영(이재균 분)과 함께 와인 바에 갔다. 최수지는 이기영과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했으나, 이기영은 달랐다. 그는 최수지를 따로 불러 "수지도 이제 성인이니까 우리 사이 명확히 하자"며 "오빠는 그냥 아는 오빠"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너희 아버지 구속되셨을 때 오빠네 로펌을 변호인으로 세우려고 했는데 끝까지 고사했다"며 "그런데도 너희 어머니는 날 남친감으로 찍으셨다"고 비웃었다. 명정 병원 외동딸인 최수지의 아빠는 감옥에 수감돼 있는 상태였고, 이전에 아버지의 변호를 이기영네 로펌에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던 것.


이기영에게 차인 최수지는 권시현과 이세주를 찾아가 서러움을 토로했다. 최수지는 "이기영은 나를 깐 게 아니라 우리 엄마를 깐 건데 왜 이렇게 속상하지. 너희들은 내 편이지?"라며 우울해 했고, 권시현은 그런 최수지를 다정하게 보듬어줬다.


이기영은 첫사랑인 은태희(박수영 분)를 명정 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마주쳤다. 이를 지켜본 최수지는 "너구나 첫사랑"이라며 은태희를 향해 질투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최수지는 "남자들은 첫사랑을 죽을 때까지 못 잊는다며"라며 권시현에게 은태희를 꼬셔 이기영에게 복수해주길 제안했다.


그 사이 권시현의 아버지이자 JK그룹의 부회장인 권석우(신성우 분)와 최수지의 엄마인 동시에 의료기업 명정 병원 그룹의 대표인 명미리(김서형 분)는 상류층 인사들이 모두 모인 파티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약혼발표를 했다. 권시현은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 자신의 어머니를 외롭게 만들었던 아버지 권석우를 증오하며 살아왔다. 그런 자신의 아버지가 친구인 최수지의 어머니 명미리와 재혼한다고 하자 분노했다.


지상파 단독 주연 신고식을 치른 우도환. 그는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구해줘', '매드독' 그리고 영화 '마스터'까지 출연작이 많지 않지만 지난 2017년부터 가장 기대되는 신인배우로 꼽힐 만큼, 핫한 대세 신인이기도 하다. '매드독'에서도 선배 유지태와 함께 한 차례 주연을 맡았지만 자신이 전면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


아직 첫 회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우도환의 연기 변신은 분명 합격점이었다. 섹시한 눈빛과 달콤한 말투로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 심지어 친구 엄마까지 홀리는 옴므파탈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위대한 유혹자'로 '차세대 로코킹'에 도전장을 내민 우도환. 그가 '위대한 유혹자' 권시현으로 보여줄 첫 로맨스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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