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 ‘7년의 밤’에서 딸을 무섭게 학대하는 섬뜩한 모습으로 악역을 펼쳤다.

실제로도 딸이 있어 연기할 때 마음이 편치 않았다는 장동건은 평소 어떤 아빠일까. 배우 고소영과의 슬하에 아들과 딸을 각각 한명씩 둔 장동건은 스스럼 없이 “좋은 아빠일 거라 생각한다. 마음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 영화계에서 소문난 다독가로 알려진 장동건은 “육아 책을 많이 본다. 육아책은 아내보다 더 많이 볼 수도 있다”면서 “엄마랑 아빠랑 역할이 계획 없이 마음으로 대할 때에는 겹칠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좀 구별해서 아빠로서 역할을 찾아서 하려고 노력한다. 책을 읽고 그런 부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막연하게 아이들 예뻐해주고 키우던 때도 있었는데, 그게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EBS 다큐를 책으로 엮은 ‘파더쇼크’라는 책이 깨달음을 주더라. 친구 같은 아빠가 웬 말이냐, 친구는 친구가 해야지, 아빠는 아빠 역할을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요즘 가장 큰 고민은 훈육이라고 털어놓았다. 장동건은 “훈육의 역할을 아빠가 해야하는거 같더라. 예전에 그저 예뻐하면서 키울 때는 훈육은 서로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면 요즘은 기술적으로 훈육하려고 한다. 실제는 훈육하기 싫은 마음인데, 그래도 하니까 효과가 있는 거 같다. 예전에는 ‘아직 어린 애들인데 왜 꼭 그래야 해’ 했는데, 이제는 애들도 좀 컸으니까 훈육을 잘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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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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