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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염동열 의원(왼쪽)이 자신의 참석을 놓고 자격문제에 논란이 일자 항의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5일 한 언론에서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이 검찰조사 과정에서 이를 직접 증언했다고 보도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염동열 의원이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채용자에 대해 “지역구 의원의 부탁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염 의원을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염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월 27일 춘천지검에 피의자로 출석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당시 염 의원은 2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끝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수사단은 2013년 4월 염 의원의 지역 보좌관 박 모(46·구속기소) 씨가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 등에게 청탁하는 과정에서 염 의원이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 이 사건은 춘천지검에서 수사했으나 ‘사건을 축소하라는 검찰 수뇌부와 현직 의원의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가 불거지자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독립적 수사단이 구성됐다.

수사단은 수사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동시에 춘천지검으로부터 채용비리 사건의 기록도 넘겨받아 양 갈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단 구성 후 청탁 의혹을 받는 의원이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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