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슈퍼맨' 이서언, 이서준 쌍둥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때론 서툴고 부족했지만 5년을 함께 하며 이휘재도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진짜 아빠가 됐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라는 부제로 '슈퍼맨'의 첫 시작부터 함께한 서언이와 서준이가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휘재 아빠와 쌍둥이는 리마인드 사진 촬영을 하며 그동안의 추억들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걸음마와 옹알이 등 '슈퍼맨'과 함께 해온 쌍둥이들의 폭풍 성장한 모습에 모두가 뭉클했다.


휘재 아빠는 '슈퍼맨' 촬영이 오늘 마지막이라고 말했고, 쌍둥이도 서운한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어 쌍둥이는 휘재 아빠와 함께 엄마에게 줄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 특히 4년 전에도 똑같은 곳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던 쌍둥이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는 첫 생일을 맞이해 사진 촬영을 했던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과거의 사진과 똑같은 옷차림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 울기만 하던 어린 시절과 달리 한층 의젓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에 임하는 쌍둥이의 모습이 현장에 있던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촬영을 마치고 휘재 아빠는 엄마 정원을 위해 리마인드 촬영 앨범을 완성했다. 이휘재는 2013년 처음 육아 도전을 할 때 걱정할 정원을 위해 48시간 육아 앨범을 선물했었다. 마지막 촬영을 맞아 이휘재가 다시 한번 그때의 모습을 회상하며 앨범을 채웠다.


휘재와 정원은 쌍둥이가 옹알이하던 시절부터 첫걸음마를 떼던 순간, 애교와 억지 미소를 짓던 귀여운 순간까지 5년 동안 쌓인 추억을 되돌아봤다.


곧이어 서언이와 서준이는 아빠 휘재를 위해 직접 쓴 편지를 선물했다. 쌍둥이는 "아빠 사랑해요. 계속 놀아주세요"라는 말을 전했다. 한글로 쓰기 위해 며칠을 연습해서 쓴 편지였다.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써본 편지에 감동 받은 휘재 아빠는 서언, 서준이와 아내를 안아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이휘재는 "그동안 서언이 서준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아빠 되겠습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13년 9월 19일부터 5년간의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며 행복한 시간을 안겨준 쌍둥이들의 마지막 이야기. 5년의 시간 동안 서언이와 서준이도 참 많이 컸지만, 휘재 아빠 역시 아이들과 함께 많이 성장했다.


5년 전 요리도 육아도 서툴기만 했던 이휘재는 이제 아이들의 얼굴만 봐도 뭐든지 알 수 있는 진정한 아버지가 됐다. 피카츄부터 번개맨, 할아버지에 여장까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변장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휘재.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진심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록 '삼인조'는 이제 TV에서 볼 수 없지만 그들이 남긴 5년의 추억과 감동은 시청자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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