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우도환이 MBC ‘위대한 유혹자’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 17회에서는 시현(우도환 분)이 태희(박수영 분)의 과제를 도와주러 함께 답사를 간 모습이 그려졌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고 스킨십을 하는 등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데이트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막걸리를 처음 마셔본 시현이 만취해 태희에게 애교 섞인 앙탈을 부리는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치명적 옴므파탈 매력과는 상반된 매력이었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싶은 스무 살 청춘의 뜨거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우도환은 진짜 사랑을 알지 못했던 인물이 어느 순간 사랑에 빠져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촘촘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이제 갓 성인이 된 청춘의 감정을 귀엽고도 박력있게 표현했다.

이어 18회에서 시현은 태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과거 어머니가 일으킨 사고와 태희가 당했던 뺑소니 사고가 일치했기 때문. 사실을 알게 되면 괴로워 할 태희를 위해 시현은 차라리 본인이 나쁜 사람으로 남기로 결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정한 사랑을 잃고 텅 비어버린 듯 건조해진 목소리와 눈빛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특히 엄마의 묘지 앞에서 고통스러운 속앓이를 뱉는 우도환의 절절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위대한 유혹자’ 19, 20회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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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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