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이 우정과 사랑 모두 잃을 처지에 몰렸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은태희(박수영 분)와 권시현(우도환 분)이 이별의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결합한 권시현과 은태희는 달달한 시간을 즐겼다. 함께 아침 운동을 나가고, 캠퍼스에서 손을 잡고 데이트를 만끽했다. 최수지(문가영 분)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났지만 권시현은 은태희의 손을 꼭 잡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최수지와 권시현의 갈등은 깊어졌다. 권시현은 최수지에게 "어떤 사이든 다 변한다.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진심이 아니면 더 빨리 변하는 거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최수지는 "우리 둘 중엔 누가 진심이 아니었던 걸까?"라고 말했다.

이후 최수지는 은태희를 찾아갔다. 은태희는 "네가 시현이 좋아하는 거 알고 있다. 그래서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지는 "나에 대해서, 우리에 대해서 아는 척하지 마"라고 은태희의 말을 차단했다.

그러자 은태희는 "너희들 우정 방해할 생각은 없다. 지금처럼 시현이랑 차곡차곡 우리 이야기해 나가고 싶다"고 응수했다. 이에 최수지는 "시현이 아버지가 만나는 사람, 네 엄마 설영원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설영원 때문에 시현이 엄마가 사고 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들은 은태희는 충격에 빠졌고, 권시현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권시현은 최수지를 찾아가 "설영원이 은태희 엄마인지 알면서 나한테 말한 거냐"고 소리쳤다. 최수지는 "네가 궁금해했잖아"라고 반박했다. 권시현은 "너랑 내 문제를 왜 은태희한테 이야기했느냐"고 따져 물었고, "우리 사이에 우정, 그딴 거 없어"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세주(김민재 분)는 권시현을 찾아가 그동안 못다 한 얘기를 나눴다. 그는 "수지가 힘들어한다"고 털어놨다. 권시현은 "예전에 내가 알던 수지가 아니다"라고 최수지를 탓했다. 그러자 이세주는 "너 때문에 수지가 버틴 일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며 "이제 수지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소리쳤다.

이후 권시현은 은태희를 찾아갔다. 은태희는 "내가 널 보는 게 너무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권시현은 "아직 할 말이 많다"면서 "나한테 돌아서지 마 제발"이라고 은태희를 잡았다. 하지만 은태희는 "우리 이제 보지 말자. 고마웠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이별의 키스를 나눴다.

권시현은 은태희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비밀을 하나둘씩 털어놨다. 그러는 사이 절친인 최수지, 이세주와 멀어졌다. 은태희를 괴롭히는 최수지와 갈등은 깊어졌고, 최수지를 감싸는 이세주와도 다툼을 벌였다. 그런 가운데 은태희는 권시현에게 이별을 고했다. 사랑과 우정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인 권시현이 다시 관계를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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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