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위대한 유혹자' 박수영과 우도환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1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은태희(박수영 분)와 권시현(우도환 분)이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혹게임'의 단초가 된 인물인 이기영(이재균 분)이 게임의 존재를 알고 권시현과 이세주(김민재 분)에게 보복을 가했다.


이기영은 권시현을 때리며 "누가 네 맘대로 좋아해도 된데? 태희는 얼마나 열 받겠니?"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은태희에게 전화해 "오빠가 버릇 좀 고치고 있다. 말만 해"라고 하며 뺨을 때렸다. 은태희는 수화기 넘어로 들리는 권시현의 비명 소리에 놀라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지트에 도착한 은태희. 피를 흘리고 있는 권시현을 본 그는 몰래 112에 신고했다. 이를 안 이기영은 은태희를 위협했고 권시현은 이기영에 달려들었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이기영을 은태희가 막으려 했고, 그런 박수영을 구하려다 권시현은 이기영에게 머리를 골프채에 맞고 쓰러졌다.


다음 날, 혼수 상태인 권시현과 깁스를 한 이세주를 본 최수지(문가영 분)는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온 최수지는 수면제를 다량으로 복용했다. 정신이 혼미해진 그는 꽃병을 깨뜨렸고, 깨진 유리조각에 손을 베였다. 그 상태로 최수지는 기절했다.


권석우(신성우 분)는 권시현이 자신의 친아들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입원해 있는 권시현을 보며 그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은태희는 입원한 권시현을 위해 그의 집으로 가 짐을 싸기 시작했다. 권시현의 집에서 은태희는 집안 곳곳에 있는 자신과의 추억이 담긴 소품들을 보며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 그러던 중 '나의 숨겨진 큰 기쁨 태희에게'라 쓰여있는 노트를 발견했다. 노트에는 권시현의 진심이 담긴 편지와 함께 은태희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편지에는 '난 너에게 했던 큰 잘못을 털어 놓아야 해. 마음을 그대로 비치던 네 눈빛을 보면 얼마나 떨렸는지 많이 말해줄 걸. 너의 웃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언제부턴가 내 잘못이 들킬 날이 두려워졌어. 다시 돌아간다면 거짓으로 널 유혹하고 장난으로 널 대해서 울게 만드는 일 없도록 진심으로만 다가갈텐데'라는 후회 가득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또 '가장 큰 벌은 너를 추억할 수 없게 되는 것. 가장 슬픈 벌은 너에게 증오로 기억되는 것. 용서 받지 못하더라도 추억만은 할 수 있길'이란 말로 끝맺었고 은태희는 오열했다.


이세주는 친구들이 모두 다치자 큰 상처를 받았고,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다행히 권시현은 의식을 찾았고 은태희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은태희는 깨어난 권시현의 얼굴을 보지 않고 그의 곁은 떠났다. 그는 아빠와 함께 독일로 떠났다.


시간이 흘러 은태희는 건축가가 됐다. 그는 한 건축 설계를 맞게 됐고 그 건축주는 바로 권시현이었다. 이세주는 일본에서 식당을 운영했고 이곳을 최수지가 찾아오며 두 사람은 재회했다.


은태희도 권시현과 다시 만났다. 완공된 건물로 들어온 그는 자신과 권시현의 추억이 그려진 그림들이 벽에 걸린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권시현은 "오랜만이야. 은태희"라고 인사했다. 이어 "어떤 말을 해도 아프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포옹했다.


한편,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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