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검법남녀' 정재영이 구더기로 살인사건 실마리를 푸는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검법남녀'에서는 백범(정재영 분)이 구더기를 통해 차수호(이이경 분)의 살인 누명을 벗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식(박준규 분)과 은솔(정유미 분)은 연미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차수호를 불러 추궁했다. 차수호는 "만난 적 없다. 어제 집에서 술 먹고 잤다"고 부인했다. 이에 은솔은 "거짓말하지 마라. 연미래 씨 만났지 않았느냐"며 "지금 살인 피의자로 앉아 있는 거다"고 차수호를 몰아붙였다.
연미래의 자동차, 차수호 집에서 발견된 연미래의 신발에서도 차수호의 혈액과 DNA가 발견됐다. 모든 증거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차수호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은솔은 백범을 만나 "선생님이 본 차수호 경위, 사람 죽일 사람 인지" 물었다. 뭔가 완벽히 맞춘 퍼즐 같아 이상하다"고 의심했다. 백범은 "이건 명백한 살인이다"고 반박했다.
부장검사 노한신(안석환 분)은 연미래 살인사건을 은솔 대신 강현(박은석 분)에게 맡겼다. 강현은 증거를 바탕으로 차수호를 압박했다. 차수호가 거듭 부인하자 강현은 "연미래 씨 피 묻은 손 왜 씻었느냐"며 증거를 제시했다. 이에 당황한 차수호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피가 묻어 있어서 씻었다. 모르는 일이다"고 억울해했다.
그 사이 차수호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강동식은 "석도훈의 정황이 확실하다"면서 "차수호, 개미 한 마리 못 죽인다"고 차수호를 감쌌다. 은솔은 강현을 찾아가 "차수호, 살인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현은 "증거가 말하는 진실이 우리 판단의 근거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은솔은 "부검 보면 악마가 한 짓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차수호 경위, 악마 아니다"고 강현과 대립했다.
백범은 스텔라 황(스테파니 리 분)에게 구더기 종식별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를 받아든 그는 강현을 찾아가 "차수호 무죄다. 풀어줘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강현은 "본인이 현장 지문, DNA, 혈흔 검출해놓고 딴소리하느냐"고 거부했다.
이어 백범은 "구더기, 차수호 알리바이하고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현이 과거의 악연을 떠올리며 "그래봤자 당신, 범죄자야"라고 말하자 백범은 "소설 쓰는 거 여전하네"라며 일침을 가했다. 결국, 백범이 발견한 증거를 통해 연미래의 살인 시간이 기존 조사결과와 다르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후 백범이 제시한 구더기는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됐고, 살인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은솔은 용의자로 지목된 차수호가 살인사건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백범은 차수호가 용의자가 됐다는 사실을 듣고도 시큰둥해했다. 하지만 그는 애초부터 구더기가 살인사건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을 직감하고 실험을 단행했다. 이윽고 백범은 구더기를 통해 살인사건을 풀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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