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리와 안아줘' 탈옥한 허준호가 정인기를 살해하며 불길한 기운을 맴돌게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도주에 성공한 윤희재(허준호 분)가 고이석(정인기 분)을 살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재가 타고 있던 호송 차량이 교통사고가 났고, 상처 입은 윤희재는 병원에 입원했다. 한 간호사는 윤희재에게 진통제를 주는 모양새로 찾아왔지만, 도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클립 종류를 건넸다. 결국 윤희재는 자신을 지키고 있던 경찰들을 제압하고 탈옥에 성공했다. 윤희재가 병원을 빠져나가자 기다리고 있던 염지홍(홍승범 분)이 그를 보고 반색했다.


이를 알게 된 채도진(장기용 분)은 한재이(진기주 분)를 찾아가 "어떻게든 윤희재를 찾을 테니 제발 날 피하지만 말아줘"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한재이가 채도진을 끌어안으며 위로했고, 채도진은 과거 살인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한재이를 위로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채도진은 한재이에게 "밤이고 낮이고 네 옆에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거다"며 당분간 같이 지내자고 제안했다.


윤희재는 염지홍에게 "박희영(김서형 분) 기자는 먼 길 보내드렸고 우리 나무(장기용 분)에게는 아예 잡힐 뻔했다. 제대로 마무리한 건 박희영밖에 없구나. 앞으로 나무와 길낙원(진기주 분) 건드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엄지홍이 "왜 그러냐"고 채근하자 윤희재는 말없이 날선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윤희재는 "너무 오래 갇혀있었다. 산책을 해야 하는 날씨다"며 말을 돌렸다.


윤현무(김경남 분)는 길무원(윤종훈 분)을 찾아가 "그래 윤나무 내가 찔렀다. 소리도 안 지르고 나 끌어안고 있더라. 찌른 놈인데 내가 형이라고. 그딴 놈이 도대체 어디가 우리 아버지랑 닮았다는 거냐"고 말했다. 이어 "박희영 그 여자 죽었을 때 영상이니 확인해봐"고 하며 무언가를 건넸다.


또 "검사가 나 같은 놈 봤으면 신고부터 해야지. 너도 너네 집 못 지켰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며 자신과 윤현무가 닮은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길무원은 윤현무가 남긴 말을 곱씹으며 눈물을 흘렸다.


카페에 앉아있던 한재이에게 누군가 아는 척을 했다. 경찰대 졸업식장에서 마주친 바 있는 윤희재 사건의 피해자였다. 그는 한재이에게 "당시 채도진을 봤을 때, '윤희재 아들로 태어난 것뿐인데 무슨 죄로 우리가 이러고 있는 건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자서전을 막고자 했던 거니까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언니는 괜찮으세요?" 라고 물었다. 이에 한재이는 울먹이며 "생각나요"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 대화를 한지호(윤지혜 분)가 모두 엿듣고 있었다. 한지호는 한재이와 대화를 끝낸 피해자를 뒤쫓아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피해자가 머뭇거리자 "여론이 움직여야 윤희재가 빨리 잡힌다"며 설득했다.


염지홍은 한재이를 찾아가 "내가 너 살려줬던 사람이다. 윤나무가 날 비웃길래 너도 다시 울려주려고"라고 말하며 둔기로 위협했다. 그때 채도진이 찾아와 엄지홍을 제압했고 두 사람은 난투극을 벌였다. 채도진이 "죽고 싶지 않으면 윤희재 어디 있는지 대답하라"고 겁박했지만 엄지홍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윤희재는 채옥희(서정연 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고이석을 찾아가 살해했다. 이를 뒤늦게 발견한 채도진은 오열했고 윤희재의 짓임을 알아챘다. 채도진은 다시 염지홍에게 윤희재의 행방을 물으며 겁박했다.


그 시각, 눈물을 쏟고 있는 채옥희에게 윤희재가 찾아왔다. 윤희재는 "잘 있었어 여보"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고 채옥희는 겁에 질렸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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